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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안주, 음식, 식당

[양천구맛집] 북촌손만두 양천구청점 방문기

[양천구맛집] 북촌손만두 양천구청점 방문기

며칠 전에 동네에서 간단한 점심메뉴를 찾아다니다가 새로 오픈한 가게를 발견해서 들어가 봤어요. 저는 냉면도 만두도 엄청 좋아해서 내 주변 맛집이 생겼다는 게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북촌손만두 양천구청점 입구

하얀 간판에 검은색과 빨간색 글씨가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방황하던 중에 눈에 확 들어왔어요. 위치는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377, 양천구에 있는 지구촌교회 옆 건물에 있습니다.

 

북촌손만두 양천구청점 입구

북촌 손만두는 1953년부터 3대째 내려오는 전통 레시피임을 강조하고 있고, 인사동 본점은 2010년도에 오픈, 2019년에는 우수 브랜드 대상 1위에 선정되었고,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현재는 200호점 달성으로 가맹점 오픈 이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만두소 개발을 위해 만두연구소 설립, 신선하고 건강한 만두를 위해 만두소 및 굴림만두 제조공장 운영해서 얼리지 않은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를 냉장 배송을 통해 일일배송으로 매장에 공급한다고 하네요. 만두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업체인 것 같아요.

키오스크 주문시스템

자동문으로 들어가 보면 바로 오른쪽으로 키오스크가 비치되어있어요. 주문하면서 매장에서 드시고 가실 것인지 포장해가실 것인지 선택하실 수가 있습니다. 저는 냉면과 함께 김치 찐만두로 주문해보았습니다.

 

테이블 셋팅

일단 자리에 앉으면 서버분께서 물 한 통 갖다 주시고요, 모든 테이블에는 종이컵, 간장종지, 간장이 비치가 되어있습니다. 수저와 휴지는 테이블 옆부분에 보면 서랍식으로 보관 중이니 거기서 꺼내 주시면 되고요, 주문했던 음식은 한 5분~10분 정도 걸려서 나온 것 같아요. 상황에 따라서 주문이 조금 밀려있으면 약간 더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피냉면과 김치만두

냉면을 시키면 가위와 식초, 겨자를 따로 갖다 주세요. 하지만 저는 냉면이 맛있다면 식초와 겨자를 넣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이미 맛있으니까요^^. 가위질은 아예 안 하거나 딱 1컷만 합니다. 냉면에는 삶은 계란 반쪽과, 오이, 다진 양념, 무, 깨소금이 고명으로 올려져 있어요. 냉면 면발은 너무 얇지도 않고 너무 굵지도 않고 적당하고요 굉장히 쫄깃한 면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육수 또한 너무 달거나 시지 않고 고기육수와 동치미 국물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어서 굉장히 시원하고 달큼한 냉면 육수였습니다^^. 특색 있는 냉면이라기보다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육수 맛이었어요.

북촌손만두 피냉면, 김치만두

만두는 속이 가득 차있고 피가 너무 과하게 두껍거나 그렇지 않아요. 적당한 피 두께에 속은 꽉 차 있어서 냉면과 만두 3개 먹고 배가 터질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제 입맛에 김치만두는 살짝 아쉬웠어요. 저는 좀 칼칼하고 맵고 김치 맛이 강한 김치만두를 좋아하는데 전반적으로 담백하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속이 꽉 찬 수제 이북식"이라고 광고하시는 걸로 봐서 이북식이라 기본적으로 담백한 맛을 추구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간장이 좀 짠 편이라 간장을 많이 찍으면 담백한 만두 맛이 흐려지는 느낌이 아쉽더라고요. 간장을 좀 더 연한 것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네 사실 저번에 방문했을 때 메뉴판 사진도 못 찍고 김치만두만 먹었던 게 좀 아쉽기도 해서 재 방문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피 냉면과 모둠 만두를 주문해보았습니다. 메뉴판 보시면 냉면 말고도 칼국수 등 면 메뉴들과 만두는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 외에도 공깃밥이나 만두 떡볶이 같은 사이드 메뉴도 보이고요.

 

피냉면과 모둠 만두

모둠 만두는 굴림만두 3알, 고기만두 2개, 김치만두 1개, 튀김만두 3개가 나와요 가격은 9,900원이었고요, 굴림만두, 고기만두 전부 다 맛있었는데 김치만두와 같이 고기만두도 적당한 피 두께에 속이 꽉 차 있었고 굴림만두랑 고기만두는 같은 소를 쓰는 거 같은데 굴림만두의 만두소 간이 좀 더 센 느낌이었어요. 이게 굴림 만두피가 얇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 실제로 간이 센 건지 음미하면서 먹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ㅠㅠ.

북촌손만두 모둠만두

튀김만두가 정말 괜찮았는데요 튀김 만두소는 고기만두랑 다르게 당면이 많이 들어가 있는 만두소예요. 튀겨진 피가 너무 딱딱하거나 눅눅하지 않고 알맞게 바삭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원래 찐만두 파라 튀김만두 기대도 안 했는데 의외였습니다.

 

북촌손만두 피냉면

비록 만두전문점이지만 냉면을 더 좋아하는 저로선 주변에 기본 이상하는 냉면 맛집이 생긴 게 너무 기분이 좋네요. 주변 직장인 점심메뉴, 왠지 모르게 출출한 주말 점심 메뉴로도 정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해요.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면 사람도 많이 없고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기 때문에 혼밥 메뉴로도 추천합니다^^.

 

오늘 다녀오면서 물어본다는 게 깜박했는데 배달의 민족 검색했을 때 안 나오는 거 보면 아직 배달은 안 하시는 것 같아요. 장사 좀 익숙해지시고 여름 오면 배달도 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가 되면 열심히 배달음식으로 시켜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