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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장소

[오목교역] 지하에 위치한 쉼터 "오아시스 익스프레스" 이용기

[오목교역] 지하에 위치한 쉼터 "오아시스 익스프레스" 이용기

집에 있으면 도무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자꾸 다른 것을 하게 되어서 여기저기 괜찮은 카페나 장소를 찾아다니고 있는데 오랜만에 방문한 오목교역 지하가 굉장히 쾌적하게 바뀌어 있었어요. 상가가 위치해있던 오목교역 지하통로가 어떻게 변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오목교 복합쇼핑몰, 쉼터 "오아시스 익스프레스"입니다.

 

목동 오목교 지하 휴게시설

마치 카페에 온 것처럼 매우 잘되어있어요. 주변에 실제 카페도 있고 편의점도 있어서 음료나 간단한 음식을 사 가지고 와서 먹을 수도 있고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책을 읽거나 노트북, 태블릿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비치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 스크린도 달려 있어서 잠시 쉬면서 영상물도 시청도 가능하고요^^. 와이파이는 통신사용 와이파이를 이용하시거나 핫스팟을 이용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비보안 와이파이가 하나 잡히긴 하더라고요!

 

오목교역 지하통로

저는 오목교역 8번 출구에서 들어왔는데요, 들어와서 지하철 타러 내려가시지 말고 현대백화점 지하 입구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있고 상가들이 있어요 이 길을 쭉 지나서 더 가다 보면 이렇게 휴게공간이 나옵니다.

오목교역 지하

저는 보통 평일 이른 아침에 자주와요. 주말에는 사람이 많고 (요즘에는 조심해야겠죠?) 평일도 낮시간 이후로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아침에 7시 8시쯤 와서 점심시간까지 있다가 갑니다. 요즘 웬만한 카페 아메리카노 한잔이면 못해도 3,000원인데 근처에 이마트 24가 있어서 거기서 커피 한잔 사서 몇 시간 있다 가면 정말 좋더라고요. 다만 저번에 보니까 이마트 24는 24시간 운영하는 점포는 아닌 걸로 보여요 일찍 가면 문이 닫혀있더라고요. 9시부터 열리는 거 같아요.

 

오목교역 원형의자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원형 의자도 있어요. 저 책들은 인테리어용 책이겠죠? 실제로 꺼내보진 않았는데 아마 실제 책을 비치해놓진 않았을 거 같아요.

오목교역 테이블

아침에 일찍 와서 사람이 많이 없어서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테이블도 곳곳에 있고 보시면 콘센트도 설치되어 있는 거 보이시죠? 이렇게 오래 있어도 되게끔 설비들을 해놓으셔서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게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사실 카페는 사람들이 죽(?) 치고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알게 모르게 인테리어를 오래 있기 살짝 불편하게 해 놓잖아요. 또 지점에 따라선 와이파이 성능이 좋지 않다거나 콘센트가 많이 없다거나 한 곳도 많은데 공공시절에서 이렇게 배려를 해놓으니 정말 좋더라고요.

 

오목교역 휴게시설 프라이빗 룸

이렇게 오픈되어 있는 테이블 공간과 안쪽으로는 독서실처럼 문은 없지만 프라이빗한 공간도 있어요 이쪽도 사진 촬영을 하고 싶었는데 이미 사람들이 한분씩 계셔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룸에는 4분씩인가 들어가실 수 있을 거예요 콘센트도 테이블에 전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이렇게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을 주는 아늑한 공간도 펼쳐져 있습니다. 저 의자에도 앉아봤는데 의자가 뒤로 많이 누워있어서 업무 하기엔 불편하더라고요. 잠시 기대서 쉬어가기 정말 좋은 의자였어요.

오목교역 오픈 쉼터
오목교역 오아시스 익스프레스

이렇게 소파도 있고 의자도 있고 정말 쾌적하고 안락하죠?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에요. 정말 놀라운 건 스크린이 있는 벽 쪽에도 콘센트가 있다는 거였어요.

 

오목교역 벽면 콘센트

IT기기 사용자들을 많이 배려한 부분이 여기저기 있어서 주변 테이블에 앉아서도 충분히 업무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오목교역 지하 쉼터 중앙 계단시설

마지막으로 이렇게 계단형 테이블도 있어서 앉아서도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저번에 봤을 때는 한 커플이 저기에 앉아서 이야기하고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오목교역에 새로 생긴 지하 쉼터를 방문해보았는데요.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단점이라 할 수 있는 게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 곳인 만큼 위생관리를 어떻게 하는지가 궁금해요. 아침에 봤을 때 바닥을 청소하시는 분은 계시던데 테이블을 닦거나 하는 건 못 봤어요. 많은 테이블에 물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걸로 봐선 주기적으로 테이블을 닦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오픈되어 있는 공간인 만큼 테이블 정리는 이용자에게 맡기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노숙하시려는 분들도 분명 계실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역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궁금하긴 했습니다. 또 제일 중요한 게 화장실 문제인데 화장실이 그리 가깝지는 않기 때문에 혼자 오셔서 장비 꺼내놓고 화장실을 다녀오긴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저도 그게 제일 불편하더라고요 ㅠ 노트북이랑 가방이랑 다 놓고 화장실 다녀오기가 영 ㅠㅠ...

 

양천구에 사시거나 오목교 근방에 계신 분들은 카페와는 또 다른 색다른 공간을 원하시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