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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 바밀로 영문 키보드 고래 Varmilo VA108M Sea Melody 108 키 (104 키) 체리 스위치 적축 사용기 Red Switch Mechanical Keyboard
저번에 바밀로 적축 텐키리스를 추가로 구매해서 사용하다 보니 적축이 엄청나게 편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 후에 또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좋게 느껴졌던 갈축이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결국 108 KEY도 적축으로 하나 더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하나를 더 질러왔습니다...ㅋㅋ 지금 갈축은 갖고 있어야 할지 팔아야 할지 고민 중이에요 ㅠㅠ
처음에는 White LED 제품, 두 번째는 RGB LED 제품을 구매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명이 없더라도 바밀로 특유의 개성 있는 디자인의 제품을 구매해보고 싶어서 이 제품을 업어왔습니다. 이거 구매할 때는 브라보텍 펀키스 타건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배송받았고 정식 명칭은 바밀로 VA108M Sea Melody! 스페이스에 커다란 고래가 그려져 있어서 소위 바밀로 고래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디자인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자면 바밀로는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이나 자연을 컨셉으로 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유명합니다. 저도 처음에 이런 디자인들이 마음에 들어서 레오폴드, 더키, 키크론보다 바밀로에 더 눈길이 가기도 했고 매화, 판다, 사슴, 레인보우,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 등 예쁜 디자인들이 정말 많아요. 제가 구매한 Sea Melody 디자인은 바다를 모티브로 해서 고래, 해파리, 조개, 소라, 불가사리, 물고기, 물방울들이 키보드 곳곳에서 존재감을 뿜뿜하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참 마음이 편해지는 연 하늘색의 키보드입니다^^. LED는 기능키 3개를 제외하고는 없어요ㅠㅠ
드디어 찍을 수 있는 언박싱 개봉기!! 모든 바밀로 제품은 이렇게 노란 박스에 포장이 되어있고 이 포장을 뜯기 전에 주의하셔야 할 점이 파란색 스티커로 안내가 되어있어요. 이 바로 아래 키보드 박스가 들어 있기 때문에 칼을 너무 깊게 넣지 마시고 살짝 넣고 스윽 그어주시면 됩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제품 박스와 다른 키보드에는 없었던 Sea Melody 컨셉으로 제작된 엽서 그리고 포인트 키캡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노란 박스 옆면에도 키보드의 디자인과 축 색상을 알 수 있도록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요.
이번에 박스를 개봉하다 보니 Keyboard artist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게 보이는데 짧은 시간에 바밀로 키보드를 3개나 구입해본 입장에서 마음에 와 닿는 문구였어요. 정말 바밀로 키보드는 외관의 디자인이나 마감뿐만 아니라 바밀로 특유의 깔끔하고 안정적인 타건감을 제공해주고 있어서 만족감이 정말 높아요. 많은 키보드들을 만져보진 못했지만 이것도 이렇게 좋은데 굳이 다른걸 더 경험해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키보드예요.
박스를 오픈하면 반투명한 비닐이 쓰여있는 키보드 위에 플라스틱 커버가 덮혀져 있고 그 옆으로 키캡 리무버와 USB 케이블이 함께 있습니다. 플라스틱 커버는 버리지 마시고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으실 때 더스트 커버로 이용하시면 정말 좋아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키캡 리무버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키보드를 청소하시거나 키캡을 교체할 일이 있을 때 따로 리무버를 구매하실 필요도 없고 키캡을 제거할 때 키캡에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상의 리무버가 제공되기 때문에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또한 제공되는 USB 케이블은 노이즈 필터가 있고 Mini to A타입의 케이블이 제공이 돼요. 키보드 쪽 USB 단자를 Mini 규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68 키처럼 USB-C를 달아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ㅠㅠ
플라스틱 커버 아래 반투명한 비닐 속 고이 모셔져 있는 아름다운 자태의 키보드. 지금까지 구매한 바밀로 키보드 3개 중에 디자인 만족도가 제일 높은 제품이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뿌듯한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저 반투명 비닐을 벗기는 맛도 상당한데요, 비닐이 뜯어지는 그 느낌이 정말 고급스럽고 좋아서 계속 계속 새 제품을 뜯고 싶게 만들어요 ㅎㅎ
액세서리로 제공되는 엽서와 추가 포인트 키캡들이에요. 엔터키와 ESC키에 사용할 수 있는 고래 프린팅 키캡과 기능키 3개를 교체할 수 있는 LED 표시가 가능한 추가 키캡이 들어있는데 저는 언박싱 하자마자 모두 다 교체시켰습니다.
키캡 교체 전과 후를 찍어봤는데 아무래도 밋밋한 거보다 조금이라도 디자인이 더 들어가 있는 키캡이 저는 더 마음에 들었어요. 키보드 전체적인 색상과 프린팅 되어 있는 해양동물들이 키보드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한층 더 업 시켜주고 있었습니다.
원목 무늬의 ABS 하우징 본판으로 키캡과 더불어 지문이나 기름기가 잘 남지 않아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고 고강도 보강판과 솔리드 흡음재가 들어가 있어서 격한 타 건시에도 키보드가 쉽게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아서 안정적이 타건감을 제공하고 타건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통울림과 잡음들을 방지함으로써 아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타건 사운드를 연출해주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패드가 5개가 있고 1 단계의 높이 조절이 가능한데 기본적으로 키캡에 스탭스 컬처 2 방식이 적용되어 있어서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인해 따로 높이 조절을 하지 않아도 키보드를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지만 필요하시면 높이 조절을 따로 하시면 되고 저 지지대를 움직일 때도 걸리거나 뻑뻑하게 움직이지 않고 매우 스무스하면서 강력하게 고정되는 느낌이 들어서 그 또한 매우 고급스럽게 느껴지며 중앙에 위치한 알루미늄 앰블럼이 키보드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키캡은 바밀로에서 자랑하는 PBT 염료 승화 방식의 키캡이며 보급형 ABS 재질에 비해 오염에 강하고 쉽게 미끄러지지 않으며 오래 사용해도 불 필요한 광이 생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또한 고온 고압으로 키캡 내부에 염료를 침투시켜서 그림과 글씨를 인쇄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글씨가 지워지거나 하지 않아서 그 점 또한 매우 훌륭하다고 할 수 있어요. ASNI 표준 배열의 키보드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키보드를 사용하시던 분이라면 키보드에 금방 적응하실 수 있고 펑션키와 조합해서 F7 ~ F12키를 별도의 기능키로 활용 가능! 텐키 위에는 별도 4개의 기능키가 있기 때문에 음악 앱, 메일 앱, 계산기, 폴더 열기를 키보드 타건 한 번으로 쉽게 명령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펑션키와의 조합으로 컨트롤키와 캡스락키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도 가능하고 윈도우키를 잠그는 것도 가능해서 더욱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적축의 타건감에 매료된 저는 이번에도 적축을 구매했습니다. 유명한 체리사의 적축이며 정방향으로 채결되어 있어요. 또한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채용해서 엔터키, 쉬프트 키, 스페이스바를 어느 위치에서 눌러도 동일한 타건감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테빌 윤활도 굉장히 잘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스테빌 소음도 느낄 수가 없어요. 이 완성도 높은 타건감은 꼭 직접 체험해보셔야 합니다.
흰색 LED라도 달아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차피 키캡 자체가 불투명하고 전체적으로 하늘색 염색이 되어 있기 때문에 LED 효과는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서 차라리 없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바밀로의 키보드를 3개나 구입하면서 비싼 돈을 지불했지만 후회가 되었던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아마 한동안은 키보드 구매할 일이 없겠지만 일단 청축은 저의 드림이기 때문에 나중에 바밀로 청축은 꼭 하나 갖고 싶고요. 혹시 나중에라도 저소음 적축에 눈을 뜬다면 저소음 적축도 하나쯤 소유하고 싶기도 합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특유의 고급진 타건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 바밀로. 저의 첫 기계식 키보드로 외관도 타건감도 매우 만족감이 높은 키보드입니다.^^ 이번에도 미흡하지만 짧은 타건 영상 준비해보았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즐겁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